목욕탕에서수영장은 유희를 위해서 몸이 물을 만나러가는 곳이고, 목욕탕은 청결을 위해서 몸이 물을 만나러 가는 곳이다. 깨끗한 물은 수도꼭지에서 사람들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며 뛰쳐나온다. 그리고 사람들의 더러움만을골라서 안고 하수구로 투신자살한다. 적장을 품에 앉고 남강에 몸을 던진 순결한 여인 논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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