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를 구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공부가 된다. 추사 김정희의 고택에가면 반나절은 책을 읽고, 반나절은 고요히 앉아 있는다靜坐‘
라고 쓰인 주렴이 있다. 고요함을 배우고 얻는 것이 옛사람들에게는 공부의 중요한 일부였다. 그러한 고요의 경계에 도달했을 때, 새로운 진리의경계가 나타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고요는 우리를 세속의 번뇌와 혼잡을넘어선 진리의 세계로 데려가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혼의 결핍을강하게 느낄 때 간절하게 고요한 공간으로 찾아가려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