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그런가 하면 ‘권태는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남자가 어머니집의 돈다발이 뿌려진 침대 위에서 체칠리아와 절망적인 섹스를 하고 난후에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한다.
행위가 끝난 뒤 체칠리아는 두 다리를 벌리고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그녀는 자기보다 훨씬 큰 동물을 집어 삼킨 커다란 뱀처럼 만족스러워보였다. -나는 움직이지 않고 있는 우리 두 사람을 생각했다. 나의 부동성은 쓸모없고 소모적인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인 반면 그녀의 부동성의특징은 충만하고 풍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우리들의 관계에서, 비록 자연이 그 자신의 목적에 따라 내가 체칠리아를 소유하고 그녀가소유당하는 것같이 우리를 속이기는 하지만, 나를 소유한 것은 바로 그녀이고 소유당하는 것은 바로 나라고 혼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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