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우리 나라 사람은 토론에 서투르다. 이 의미는 토론을 시작하자마자 곧 성토가 되고 말아, 플라톤 적인 대화에 의한 변증법적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후에 노벨상 수상자가 된 일본의 유가와가 오사카대학의 물리학 조교수로 있을 때, 당시의 주임교수는 토론 석상에서 때때로 stupid question을 했다고 한다. 훌륭한 사람,
권위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일부러 가벼운 기분으로 초보적인 질문을 하게 되면,
미숙한 연구자들도 부끄러움을 잊고, 자유롭게 토론에 참가하게 되어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상호간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연구실에서 차마시는 시간의 비공식적인 토론이 실험에 대한 자극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정열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켜 침체를 막는 최고의 방어벽이 될 수 있다. Koch가 세균배양에 한천을 이용하기시작했던 것은 친구인 Hesse의 부인이 암시한 바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지혜는 어디에서 올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나 폐쇄적인 사람은 연구자로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