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는 휜텔러의 연주이다. 이 연주에 사용된 악기는 야콥 테너가 만든 전설로만 내려오는 것으로 최근에 새로 발견된 것으로 연주되었다. 그래서 표현력보다는 전설의 악기에 의한 음색이 단연 돋보이다. 특히 저음역의 양감은 전설의 악기임을 실감케 한다. 곡의 제목의 환상곡과같이 환상의 악기가 전설처럼 발견되었고, 이 악기로 연주하여 녹음된 역사적인 연주이다. 그러나 음악적인 표현력에서는 쿠이켄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다음으로는 현대의 플루트 연주이다. 먼저 유명한 랑팔의 연주(DENON, 1972)가 있다. 랑팔의 기존의 연주와는 달리 엄청난 기교를 바탕으로 한 질감 있고 풍부한 음감을 들려주고 있어 마치 환상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그런 연주이다. 그러나 곡 자체의 충실한 해석이기보다는 자신의주관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기능적인 면에서는 좋으나 곡의 충실한 해석이라고 보기에는무리가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