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주가 나서서 부당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뜻은 뜻대로 이루지 못하고 그 마저 ‘찍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장 9단의 당시 행동이 단순한의협심이었는지, 연심(心)의 초기 현상이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어쨌거나 둘은 ‘심정적으로 가까와졌다. 얼마 뒤 89년 천안문 사태가 터졌다.
북경사범대학 재학생이던 장주주는 시위 대열에 동참했고, 루이는 그런장주주를 도왔다.
90년 8월 두 사람은 기어이 조국을 떠난다. 이 대목이 약간 잘못 알려졌다. 자신들이 천안문 사태에 핵심적 역할을 맡아 축출되었거나, 최소한 망명길에 오른 것 처럼 소문이 났다. 그러나 그 정도는 아니고 다만 그사태의 뒷 처리 과정에서 바둑계 지도층의 입장과 맞물려 처신이 난처해지자 조국을 떠나게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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