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에 걸린 사람들의 대부분은 휴전선 근처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군인이었다. 소수이긴 하지만 민간인 중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은 포천이나 연천 등 휴전선 근처를 다녀온 경험을 갖고있었다. 이런 일이 있었다. 40대 남자 한 명이 열이 나서 병원에왔는데, 혈액검사 결과 말라리아로 진단되었다. 이 남자의 거주지는 물론 직장도 서울로, 휴전선 근처에는 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말이 사실이라면 말라리아가 서울까지 남하한 것이 되고, 방역당국으로 봐서는 비상이 걸릴 만한 일이었다. 몇 번을 추궁해도 부인하기만 하던 그 남자는 부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입을 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