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버지와 가족을 버리고 영국의 왕립음악학교에 입학한다. 마침내 자유가 있는 넓은 세상에 던져진 데이비드는 마음껏 피아노를 연주하고 공부하게 되지만 가족을 버리고 왔다는 죄책감과 음악적 성취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신경쇠약에 시달리다가 결국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꿈이었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기로 결심한다. 미치지 않고는 도저히 칠 수 없을정도로 어렵다는 이 곡으로 콘체르토 부문에서 메달을 따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