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가 갸냘프게 비명을 질렀다. 마태우스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자기 자리로 갔다. 사내들은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기고 한쪽 구석으로 가서 앉았다. 두 사내는 마주보고 속삭였다.
"형님, 이제 어떡하죠?"
"어쩌긴. 죽은 듯 있어야지."
넙치는 아직도 통증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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