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땅은 골이 좁고 산이 높은 강원도에서 가장 넓고 시원하게 트인 철원 평야를 포함해 곳곳에 넓은 들판을 가지고 있다. 그 땅 넓이는 강원도 전체 면적의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논밭이차지하는 비율이 강원도 다른 군(郡)과 비교하면 세 곱절이 넘는다.
1980년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 전체 인구의 30분의 1이 사는 철원 땅에서 생산해 낸 쌀이 강원도 전체 생산량의 6분의 1을 넘는다. 철원땅이 점하는 경제적 비중을 단적으로 웅변해 준다. 게다가 철원 쌀은지금도 유명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