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고 싶은 인생,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랑. 그러나 〈박하사탕>은 옛날로의 회귀를 꿈꾸는 영화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이다. 영호의 볼에 흐르는 한없는 저 순수한 눈물은 내 볼에흐르는 뜨거운 눈물인 것이다.
아름다운 기찻길을 보여 준 이창동 감독, 풀꽃을 꺾어 든 설경구,
꽃을 들고 영호의 눈길을 받는, 그리고 신작로를 코스모스처럼 걸었던 문소리, 이사 간 첫날 기도하는 김여진, 그리고 야유회를 함께갔던 우리의 얼굴을 가진 다정한 친구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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