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비교하려면 자연수나 정수, 실수 등을 하나의 묶음으로 만들어야 했어. 난 그걸 ‘집합(集合)‘이란 개념으로 표현했지. 자연수의 집합, 정수의 집합, 실수의 집합. 그 집합을 이루는 각각의 수들을 ‘원소‘라고 부르고 말야. 이런 식으로 ‘집합‘이란 개념은 어떤 원소들을 하나로 묶어서 다루기에 편리한 개념이었어. 그뒤로 ‘집합‘
이란 말은 그것 없이는 수학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고 기초적인 개념이 되었지. 덕분에 나는 ‘집합론‘의 창시자가 되었고 말야.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창시자 대접을 받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 게다가 나중에는 집합론을 통해 수학의 모든 개념이나 체계를 다시 정리하려는 흐름이 만들어지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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