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차를 타고 실험해 볼 수 있다. 차가 달리는 동안 옆의 유리창을 내린 후 손을 약간만 내밀어보자. 수평으로 편 손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면 손이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평면을 기울이면 바람을 받는 면적이 위와 아래가 서로 달라져서 양력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런 원리로 헬리콥터는 중앙 프로펠러의 날개 각도를기울인 뒤 회전을 시켜 양력을 만들어낸다.
헬리콥터의 방향을 바꾸고 싶을 때는 날개 면의 각도를 다르게 만들어주면 된다. 이것은 팽이를 가지고 확인해 볼 수 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열심히 돌고 있는 팽이의 오른쪽 부분을 살며시 눌러보자.
그러면 팽이가 앞으로 진행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팽이는 회전할때 두 개의 회전 운동을 동시에 한다. 자신을 축으로 회전하는 운동과 다른 무언가를 축으로 그 주위를 도는 운동 두 가지이다. 보통 회전 운동을 할 때 이 두 가지 운동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만약 회전하는 팽이의 한쪽 면을 눌러 균형을 깨면 그 깨진 균형을 유지하기위해서 반사적으로 팽이가 앞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물리학자들은 이러한 효과를 ‘세차 효과 (Gyroscopic Precession)‘ 라고 부르며, 바로 이 원리로 헬리콥터가 앞으로 진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