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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한 생각 밥상 - 박규호의 울림이 있는 생각 에세이
박규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5월
평점 : 
소담한 생각 밥상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 요리사가 적은 에세이 이야기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오산!
이 책은 한국전력공사에 오래동안 몸담고 있는 박규호라는 분이 다양한 경험과 오랜 동안의 공부 등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한 에세이집이다.
에세이이라서 쉽게 쉽게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깊이있는 책이라서 빨리빨리 넘어가기 힘들다.
빨리 넘어가다보면 아깝게 놓치는 내용이 많아져서 천천히 읽게 되는 에세이라고 할까^^
생각을 이렇게 밥상으로 정리해서 쓰실 생각을 했을까?
발상이 참 참신하다.
경영,회사,한국,중국,일본 이라는 큰 요리에 다양한 세세한 요리를 품고 있다.
어떤 빛깔로 요리했는지 읽어보길 바란다.
가장 부러웠던 것이 이 분에게 영향을 주었던 분들을 소개해놓은 부분이다.
갑자기 나의 인맥을 들여다보니 ..더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노력하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알아보다고 했던가..
나 또한 자신을 갈고 닦는데 최선을 다해야겠다. 나를 감동시켜야 남을 감동시키지 않겠는가..^^
많은 이야기 중에서 기러기 비행이 기억에 제일 남는다.
철새의 V자 편대비행 그 이유는 그냥 날 때보다 더 빨리, 멀리 날 수 있게 때문이라고 한다.
대부분 이런 사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V자 대형의 맨 앞자리에는 힘세고 경험 많은 기러기가 리더가 되어 이끌어 가는데, 선두의 기러기가 지치면 뒤로 빠지고 다른 기러기가 앞으로 나선다.
뒤에 나는 기러기도 꺼이꺼이 울면서 앞의 기러기를 격려한다.
기러기들은 뒤처진 기러기도 도우면서 난다고 한다. 아프거나 약간 기러기가 비행 대형에서 이탈하면 다른 기더리가 돕거나 보호하기 위해 같이 날며 에스코트 한다.
도저희 날지 못해 지상에 내리면 죽을 때까지 옆을 지킨다니 대단한 의리다"
주변을 돌아보니 서로 성공하겠다고..
격려는 하지 못할 망정 물고 뜯고...
가장 심한 것이 우리네 정치겠지만, 그 곳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다.
심지어는 아이들이 있는 학교에서도..
함께 격려하며 나는 기러기들의 지혜를 조금만 배우면 어떨지..
참 아쉽다.
맨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그 생각에 아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