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처럼 - 쉽게 만드는 맛있는 자연식
엘라 우드워드 지음, 정미화 옮김 / 알덴테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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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드는 맛있는 자연식>>

하면 떠오르는 것은? 보통 산사음식 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음식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당황스러웠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낯선 재료들이 가득했다.

외국생활을 거의 해본 적이 없고, 서양식 재료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모든 식재료들이 너무 낯설기만 했다.

사실 퀴노아, 렌틸콩 등등은 자주 들어보긴 했지만, 아직은 접해보지 않았기에
기본적인 재료부터 솔직히 어려워서 한번 쭉 보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잠시 덮어두었다.


최근에 느끼는 몸의 이상들..조금만 피곤하면 어지러워서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빈혈인가 해서 찾아가서 검사도 해봤는데 정상이고..
건강검진 결과도 이상이 없고...
약간의 이상을 무시하며 지나고 있었는데..
하루는 식당에서 나오면서 갑자기 어지러움증을 느끼고 쓰러지고 말았다.

아...몸의 이상...
나의 식생활부터 바꿔야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밥보다는 빵, 물보다는 믹스커피, 저녁에는 주로 육류섭취 ..
식생활이 엉망이 되고 있다.

식생활을 바꿔야한다는 생각에 막연히 자연식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다가가는데...

<<엘라처럼 쉽게 만드는 맛있는 자연식>> 당황스러웠다.


다시 한번 읽어보자고 생각하고 천천히 읽는데..
엘라 우드워드 그 자신의 이야기를 읽는데 나도 좋아질 수 있을꺼라는 기대가 샘 솟기 시작했다.

자신이 직접 해보고 겪어본 이야기라서 참 자세히 적어놓았다.
천천히 읽다보니 몇가지 조리도구 (좀 비싸긴 하지만...^^) 와 낯선 재료들 몇가지 있으면
가능할꺼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자주 해 먹는 것이라 그런지 요리 준비 시간이 정말 짧고 간단하다.

엘라 자신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자연식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바로...

그가 직접 해 먹는 레서피 덕분일 것이다.

검증된 레서피 ^^ 자연식을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꼭 따라해 볼 만하다.


좀 아쉽다면, ​

한국 독자들을 위해서라면 한국에서 해당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곳..
낯선 재료에 대한 설명
(예를 들면 타마리 간장과 비슷한 우리 간장...책 속에는 일반간장이라고 적어놓긴 했지만 간장도 여러종류라서 어떤 종류를 써야할지 헤갈리네요.
대추야자의 경우 근처에서 구하기 어려운데 대신할 재료 등등...)


이 책을 읽고 나의 식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빵을 멀리하고 대신 배고프면 과일과 견과류를 먹기 시작했다.
작은 시작이지만,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조금씩 이 책이랑 친해지면서 나만의 자연식 레서피를 만들어봐야겠다.

오늘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귀리를 사왔다.
처음 보는 재료지만, 귀리로 <<엘라처럼 쉽게 만드는 맛있는 자연식>>  에 나오는 레서피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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