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 사계절 아동문고 85
윤혜숙 글, 오윤화 그림 / 사계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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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잠자리에서 읽어줄 책으로 고른 <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 !
아이들용 잠자리 책으로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은 잠들고~ 난 잠들지 못 하고 이 책을 끝가지 읽고 자고 말았다.

 


놓고 싶지 않을만큼 흥미진지 하다고 할까? 내가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는 재미도 있었다고 할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큰 아이에게


" 엄마 <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 다 읽었다." 는 자랑과 함께
" 김해 김씨의 시조 김수로왕이 인도공주 허황옥 공주랑 결혼했다는 사실 알고 있냐고?"
돌아오는 대답은 정말 가슴을 후벼판다.
엄마? 정말 그것 몰랐어?
사실 정말 몰랐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역사 쪽에는 문외한이고,  내가 김해 김씨이지만 조상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라곤 시조가 김수로왕, 가야를 세웠다는 것 정도이다.
아이에게 이런 소리 들으니 정말 부끄러웠다.
내 뿌리에 대해서 이렇게 무심했다니....


뿌리를 찾는 일이 제대로 되어야만 나에 대한 정체성이 성립되어 나와 다른 남을 포용할 수 있는 법!


인도김씨 '김수로' ~ 아빠가 귀화한 인도사람이지만, 당당한 우리 나라 사람이건만,
조금은 다른 외모에, 좀 특별한 아빠를 가졌다는 이유로~
아이들로 부터 '가짜','다문화' 라는 놀림을 당하는 수로!!


어떻게 아이들 속에 진정한 우리 나라 사람으로 설 수 있을까요?
책을 읽다보면 선생님의 지혜에 박수를 치게 된답니다.


어쩌면 나 또한 가지고 있던 시선을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네요.


수로처럼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어른이 나 조차 구별하지 말고 온전히 나의 아이 친구로,이웃집 아이로  바라 볼 수 있어야겠다.
다름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고 함께 하는 사회를 꿈꾸어본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숙제가 던져졌다.
바로 우리 가족의 시조에 대해서 알아오기!
아이랑 곧바로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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