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아이 담푸스 그림책 16
에밀리 휴즈 글.그림, 유소영 옮김 / 담푸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의 아이의 모습이 내 눈을 확 끌어당긴다.
머리에는 갖가지 꽃과 풀로 꾸며져있는 아이의 행복해 보이는 미소와 함께 나를 응시하는 눈!!
자꾸만 눈길이 가네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가 이것 해도 되요?  저것 해도 되요?
왜 부모에게 묻는 것일까?
이런 의문 속에 내가 하는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네요.
이것 해라. 저것해라. 이것 하지 말라, 저것 하지말라
계속 해서 나오는 지시형 이야기들...
내가 이러니 아이들이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물어보니..
어쩌면 자유로운 곳에서 있던 아이가 세상에 나오면서 부터 이것해라 저것해라 길들이고 있다는 생각에 우울해지네요.

아이가 자유롭게 살기를 바라지만, 정말 부모로써 자유롭게 살게 해주는지..
정말 심각하게 반성해보아야겠네요.

사랑한다고 하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구속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착한 아이로 길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전이라는 최소한의 기준을 두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키우도록 노력해봐야겠네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아이는 절대로 길들일 수 없거든요"

그림책의 마지막 글이 가슴을 짠하게 만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