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황제
김희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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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면서 어떤 내용인지 상상하게 되는데..
초록색 외계인 들이 늘어서있는 앞에 라면 한 그릇~
제 상상력으로는 무슨 내용인지 감이 안 잡히더라구요.

그냥 읽어보기로 했지요~


장편이라기 보다는 여러 이야기가 들어있는 소설책인데..
다 연결되는 느낌이 있어요.

미스터리로 뭉친 W시가 자주 나와서인가~
약간은 황당하지만, 그럴 법한 이야기가 나와서일까~
심각하게 보다는 재미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몰입해서 읽기에 좋은 소설이네요.

분명이 말이 안되는데 읽고나면 그럴 수 있지 있지라는 생각이 떠오른달까..
세상에 모든 일들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지 않고..
사실이라고 믿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니
우리가 설마 설마 했던 일들이 사실이라고 알려진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맥락에서 보면 그럴 수 있지 라고 읽으면 참 재미난 소설이다.

한가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이 흔적을 찾아다가보면 만나게 되는 사람들 기억 속의 이야기들..
그것이 진실이지 아닌지 그것이 뭘 그리 중요한가..소설인데...


한번쯤 현실에서 벗어나 도덕적인 잣대에서 좀 떨어졌을 때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방대한 지식 속에서 이렇게 연결해 낼 수 있다는 것 김희선 작가의 능력일 것이다.

책을 다 덮을 때 쯤이면 그 흔하던 라면이 달리 보이고, 집안 구석에 돌돌려 말려있는 카펫도 달리보인다.

 

 

자음과 모음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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