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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까?
정지태 글, 김소라 그림 / 더드림주니어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봄이 되자 새싹이 돋아나고 꽃도 피는 모습을 보고 아기 고양이 보미는 궁금함이 마구마구 생기네요.
도대체 누가 이렇게 요술을 부리는지 알고 싶어진 것이지요..
보미가 꼭 우리 아이 같네요. 뭐 그리 궁금한 것이 많고 신기한 것이 많은지..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고..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도 많은 우리 아이...
보미는 굉장히 적극적이네요. 누가 그렇게 하는지 밤새 지켜보려고 했으나 결국 잠이 든 보미...
직접 물어보러 나갑니다.
물어보는 과정에서 여러 동물을 만나는데..보미와의 대화에서 말놀이가 또다른 재미네요.
너무 졸려서 수탉은 "꼭 깨워!"를 "꼬끼오!" 라고 했어요.
화가 난 멍멍이가 '멍멍' 하고 짖어댔어요
귀가 멍멍해진 보미는 얼른 도망쳤지요
거북이 할어버지는 매우 거북해하셨어요..
말놀이가 굉장히 재미있네요. 거북이 할아버지 부분에서 전 웃음이 빵! 터졌어요.
한참 말배우기 하는 아이들에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놀이가 아닐런지..
참...알고 싶은 것을 찾는 과정 쉽지는 않네요. 보미는 결국 고래아저씨까지 찾아가네요.
마음 속에 숨어있다는 대답을 들은 보미는 집을 향해 힘차게 뛰어가지요.
정말 소중한 것은 항상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데..
가끔은 가까이 있는 것을 알기 위해서 먼 곳에 가야 알 수 있는 때도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우리 작가가 쓴 그림책이라서 그림도 친근하고 말놀이가 섞여 있어서 우리 말의 맛깔을 잘 살려놓았네요.
봄이 오면 따뜻한 햇살아래 풍경을 쳐다보며 읽어주고 싶은 책이네요.
[더드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