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만날 수 있어 키쿠다 마리코 감성 그림책 시리즈 1
키쿠다 마리코 글.그림, 최혜정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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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함께 병아리를 키워보자고 생각하고 이왕이면 아이들이 더 애착을 가질 수 있게 해주려고 병아리에서부터가 아니라 알에서 부터 시작해봤다.
부화기에서 21일동안 있다가 알을 깨고 나오기 시작..
그 긴 시간동안 아이들을 들락날락하면서 부화의 기쁨을 함께 지켜보았다.
그렇게 만나게된 병아리 구리와 구라..(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속에서 따온 이름)
구라는 큰 아이 병아리, 구리는 작은 아이 병아리..
구라는 잘 컸으나 구리는 죽을 고비를 두번이나 넘기면서 잘 크고 있었다.
그런 구리 였기에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애착이 더 컸다.

 

잠시 산책 시켜놓는다고 정원에 풀어놓았는데 잠시 집에 들어와있는 사이..
구리가 없어졌다. 사라져버렸다고 해야하니.
처음에는 안 믿기는 듯 어딘가 있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이랑 함께 온 동네를 돌며 찾았다.
결국 고양이나 매가 잡아갔을 꺼라고 짐작을 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집에 왔다.

작은 아이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그 날 바로 주변에 수소문해서 비슷한 병아리를 한마리 얻어왔지만.
아이들은 진짜 구리를 보고 싶다고 몇날 며칠을 울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었다.


구리를 만져봤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나 잘 나온 책이라서..
이 책을 읽어주면서 구리도 우리를 생각하고 있을꺼라고..
하늘나라에서 잘 있을 꺼라고..눈을 감으면 만날 수 있다고!!

이제 조금씩 새로운 구리에게 정을 주고 있다. 다시는 그런 일 없이 꼭 지켜주겼다는 다짐과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한번은 겪는 이별!!
아이들도 이런 이별을 잘 받아들 일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해요.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보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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