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먹어요! 여름 - 어린이를 위한 몸살림 교과서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4
오진희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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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텃밭 4년차가 되었다. 큰아이가 7살때 유치원을 안 다니게 되어서 소일거리로 시작한 텃밭농사... 처음에는 정말 만만치 않았다. 도시에서만 자랐던 나에게는 모든 일이 새로웠다. 이제는 어깨넘어 배운 것으로 우리만의 텃밭을 꾸밀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힘들여 꾸며놓았더니 6월부터 시작해서 우리집 식탁을 풍성하게 해 주고 있는 텃밭...

 

아이들은 아침 저녁으로 나가서 어떤 것들이 익었는지 보고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와서 가위와 통을 챙겨서 오이,가지,파프리카, 토마토 등등을 따온다.

 

집에서 난 것들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더 잘 먹는다.

 

장마철 지나고 야채값이 올랐다고 하는데 야채는 대부분 자급자족해서 먹으니 별 걱정 없이 풍족하게 먹는다..

자연의 주는 선물이라고 할까..

정말 텃밭은 우리에게 고마운 곳이다.

이런 경험을 많은 아이들이 했으면 좋겠다.

 

자연을 먹어요 (여름) 편을 읽는 동안 우리 집 이야기 같아서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되고 또한 배울점도 많았다.  읽어주는 내내... 집에서 학교에서 농사 4년차 인 큰 아이...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서 자기는 학교에서 제일가는 농부라도 큰소리를 친다.  막내아이도 밭에 농작물만 봐도 어떤 것인지 대부분 알고 있는 터라.... 우리 집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면서 내년에는 꼭 참외랑 콩을 심어보자고 한다.

 

쇠비름 이야기가 나오니까 지난 달에 밭에 잡초 뽑을때 자기들이 뽑았다면서 쇠비름 나물해먹는지 몰랐다고 다음에는 한번 먹어보자고 한다.

 

제철음식이 사라져가는 지금 텃밭농사를 통해서 아이들이 직접 길러서 먹어보는 그 재미를 느끼며 제철음식의 풍성한 맛을 느껴보길 바래본다.

 

 

 

 

(우리집 텃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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