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노래 - 구순이네를 통해 바라본 우리네 이야기 보리 만화밥 1
김금숙 지음 / 보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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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만화책이 아니라 그냥 책인줄 알고 바쁘다는 핑계로 읽기를 미루고 있었다.
펼쳐본 순간 만화책~ 반가운 마음에 자동차를 운전하는 틈틈 신호대기 시간에 읽어내려갔다.

흑백의 색채로 그려낸 아버지의 노래 라는 이 만화...읽고 난 다음에 여운이 남는 이야기다.

왜 작가의 어린시절이야기인데..내 이야기를 듣는 기분일까?

내 어린시절이 계속 떠오를까?

잊고 있었는데...그냥 잊었다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이 하나씩 떠오르면서 감당할 수 없는 감정들이 쏟아져나온다.

나도 어쩌면 내가 커왔던 환경. 나의 가족들을 부정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냥 잊고 나 혼자 커온 것 처럼 아무 상처도 없었던 것 처럼 살고 싶었는지 모른다.

한편으로는 따뜻하고 솔직한 시선으로 상처,아픔, 사랑 등의 감정을 그려내는 작가가 부럽니다.

벗어나기 보다는 보듬자.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아버지의 노래~

한권의 책 덕분에 용기를 내어본다.

상처투성이 였던 내가 커온 환경, 가족들이라도 이제는 돌아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내보자!

모든 감정을 인정하고 보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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