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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는…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장지현 옮김 / 예림당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자신감을 잃었다.
학교가기전에 겨우 받침글자까지 한글을 배우고 가서 한글을 완전히 깨치고 가지 않은 상태라서 학교 공부도 따라가기 힘들었다. 나날이 배우는 것은 많고 선생님은 정답만 요구하시는 분위기라서 아이는 더더욱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자기만 못 한다고 하면서 심지어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조차도 자기는 못 그린다고 애기를 하고 있었다.
그냥 두면 아이가 스스로를 못하는 아이라고 여길까봐 아이에게 힘을 주는 그림책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 때 눈에 띈 책이 바로 내일의 나는... 이 책이다.
이 책을 찾고 얼마나 기뻤던지 내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어쩜 이렇게 잘 표현했을까~
그래 지금의 나는 이렇지만, 내일은 다를 것이다.

난 밤에 혼자 못자. 캄캄한 건 너무 무서워.
그렇지만, 내일의 나는...
쿨쿨쿨 (혼자자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지금의 나와 내일 내가 변하고 싶은 모습이 나온다.
이 책을 읽어주고 있을 때 아이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싶을까? 선생님이 발표를 시킬때 용감하게 대답하고, 여러운 긴 글도 척척 읽어내고, 해야할 과제도 시간 안에 끝내어 제출하는 모습일까? 정말 궁금하다. 좀 더 씩씩하고 못 하던 일도 척척해내지만, 여전히 엄마에게는 어리광부리고 힘들때 응성부리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 그런 아이의 마음을 잘 드려내주고 있다. 우리 아이 힘들다는 투정 마음껏 할 수 있게 엄마의 마음을 활짝 열어두어야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어줄 엄마가 있다는 것을 알면 다시 도전할 용기가 생길테니!

<내일의 나..> 일학년 이 된 우리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틈만 나면 읽어주려고 책장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꽂아놓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