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생활 속 과학 그림으로 만나는 과학 고전 2
톰 팃 지음, 루이 포예 외 그림, 송경은 옮김, 손정우 감수 / 해와나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펼치는 순간 고전적인 느낌이 나서 살짝 당황했다. 요즘 주로 나오는 책에서 자주 느낄 수 없는 분위기라서일까?  약간의 당황함과 함께 책장을 넘기는데 사랑하는 아들에게라는 지은이가 쓴 글이 나온다. 눈이 가장 먼저 들어왔던 것이 바로 아랫부분에 있는 날짜~ 1890년 1월 1일 파리에서  아빠 아르튀르 구 ~ 그 순간 이 책을 바로 아빠표 과학실험책이었던 것이다. 그것도 100년도 훨씬 전에 만들어진 책! 멋진 아빠라는 생각과 함께 아이랑 함께 어떤 과학실험을 했을까? 아빠가 이런 추억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책까지 내다니 어떤 아빠였을지 계속 궁금증이 늘어난다. 궁금증은 꼬리를 이어서 책 저자의 아이는 어떤 모습으로 자라났을지까지 알고 싶어진다.

 

 실험 또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아빠의 멋진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보통의 남자아이의 집중력을 이끌어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사용해야 아이 또한 과학 실험에 매력에 빠질 것이다.  실험하나하나 아이가 직접 해 볼 수 있고 일반적인 생각을 살짝 깨뜨리는 것이라서 더더욱 재미있다.

 

 실험 재료는 집안에서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하나 우리 주방에서 흔히 없는 것들이 좀 있어서 몇 가지는 재료를 구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코르크마개, 냅킨꽂이,스프그릇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여러가지 실험이 있었지만, 우리 아이랑 꼭 해보고 싶은 실험이 몇가지 눈에 띈다. 공 낚시,살아있는 그림자,재미있는 결투, 가득 찼게, 안 찼게?  ~

 

공 낚시는 친구들과 함께 해보면 참 재미있는 실험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물이 가득 든 통에 둘러서서 손을 대지 않고 공을 들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몇몇 아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 하고 몇몇 아이들은 온 몸이 물에 젖어 있을 것이고, 공을 들어올리려고 하는 아이는 온갖 방법을 다 써볼 것이고~  

 

살아있는 그림자는 정말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생명이 없는 그림자에 생명을 부여한 느낌이랄까~

 

실험마다 뒷편에 과학원리를 설명해놓아서 흥미위주의 실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원리까지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아쉽다면 좀 더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이 원리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다른 실험까지도 소개놓았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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