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꾸 놀려요 - 놀림에 대처하는 완벽한 방법
캐런 게딕 버넷 지음, 로리 배로즈 그림, 노경실 옮김 / 고래이야기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가 자꾸 놀려요!- 초등학교 입학 한 우리 아이를 위한 필독서!

 지난 주에 아이가 학교에 돌아왔는데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돌아왔어요.  같은 반 친구 둘이서 양배추라고 놀려서 화를 내며  친구에게 뭐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친구 중 한 아이의 동생이 팔을 물고 같이 집으로 도망갔다고 하네요. 안그래도 놀림을 당해서 억울한데 갑자기 친구 동생의 돌연행동에 아프기까지 했던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난감하더라구요. 

 이런 비슷한 일이 전에도 있었어요. 그 때는 친구가 놀리기 시작해서 같이 놀림으로 대응하다가 결국 싸움으로 번져서 친구가 울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학교 갈 때 가끔 베란다 창문에서 내다보기도 하는데 또래 친구들이 만나면 '안녕?' 이라고 인사하는 대신  장난스럽게 놀리더라구요.  한참 그 또래 아이들의 비슷한 행동이긴 하지만, 어떻게 대처 하라고 이야기 해야할지 엄마인 제가 잘 몰라서 피일차일 미루고만 있었네요. 

 이런 고민 속에 만났던 바로 이 책! <친구가 자꾸 놀려요!> 를 읽으면서 와...이렇게 이야기 해 주면 되겠구나. 라는 놀라움과 함께  이런 책을 지금이라도 만난 것이 너무 감사하네요. 

 껌이 머리에 달라붙어서 머리가 엉망이 된 사이먼! 친구들의 놀림에 도망을 가지요. 하지만, 로즈 할머니를 만나서 사이먼은 놀림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요. 로즈 할머니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을까요?  골려주는 말을 미끼로 던져서 물고기를 잡는 유명한 낚시터 이야기를 해주신답니다. 놀리는 말과 골려주는 말을 미끼로, 물고기를 놀림 당하는 사람으로, 낚시를 하는 사람을 놀리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되요.  자꾸 사라지는 물고기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서 물고기들이 골리는 미끼에 대처하는 방법을 수소문 하기 시작하는데 찾아낸 방법은 5가지~ 우리 아이를 놀림으로 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바로 그 비결이네요.

1.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
2. 낚시꾼의 놀림에 맞장구치기
3. 다른 이야기를 꺼내서 낚시꾼이 딴생각을 하게 만들기
4. 웃어넘기거나 우스갯소리를 하기
5. 미끼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좀 이해하기 힘든가요? 각각의 비결을 사용하여서 물고기들이 대처하는 예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답니다.  그 비결을 알고 다시 친구들을 찾아가서 놀림에 대처한 사이먼을 통해서 다시 한번 그 비결을 배울 수 있어요. 

 아이랑 재미있게 읽으면서 최근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지요. 어떻게 대처할지 직접 연습도 해 봤어요. 오늘은 외할머니 댁에 가는 동안 아이랑 함께 놀리는 친구와 놀림을 당하는 친구로 역활을 정해서 놀았답니다.   이제 우리 아이 친구가 놓은 놀림이라는 낚시밥 미끼에 걸려들지 않겠지요? 

 친구가 놀려서 힘든 아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니~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라면 누구나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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