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 이기적이고 고집불통인 아이 야단치지 않고 버릇 고치기 I LOVE 그림책
낸시 칼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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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경우 남에 집에 가서는 친구랑 잘 노는데, 우리집에 친구들을 초대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자기 물건을 못 만지게 하고, 만지게 허락했다가 갑자기 다시 마음이 변해서 가져가버린다.친구가 자기 물건을 만지는 것이 속상해서 울기도 자주 울어서 집에 친구를 초대해서 제대로 놀아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엄마는 엄마대로 아이를 달래느라 중간에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아이 친구는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일이 자주 생기니 친구 초대할때마다 고민이 된다.

그렇다고 친구집에만 놀러갈 수는 없으니 어찌해야할지. 심심하다고 친구랑 놀고 싶다고 조르는 아이.. 친구랑 잘 놀기로 약속하고 친구를 불렀지만, 역시 같은 결과다.  

이러면 친구가 놀러올 수 있겠냐고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 자기가 친구집에 가면 된다고 하니 말도 안 통한다.오히려 엄마는 자기만 뭐라고 한다고 불만에 가득찬 얼굴로 쳐다본다.

이기적이고 고집불통인 아이를 야단치기 않고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그런 고민 때문에 5살때 아이에게 보여주었던 책이 바로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이다.

이 책은 참 독특하다. 어떻게 하면 친구랑 잘 지내는지를 모여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1. 절대로 웃지말기
2. 모두 독차지하기
3. 심술꾸러기 되기
4. 반칙하기
5. 고자질하기
6. 앙앙울기  

이대로 따라하면 정말로 친구들을 모두 잃어버릴 것이다.

그 중에서 모두 독차지하기 우리아이에게 해당되는 부분이었다.

친구들이 오면 조금 놀다가 갑자기 친구가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려고 하면 화를 내고 장난감을 가지고 방문을 잠궈버리는 우리 아이의 모습이 그대로다.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 부분을 읽어줄때 아이의 표정의 변화를 읽을 수 있지만, 절대로 '바로 너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야단치지 않고 아이에게 알려주려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한다면 야단치는 것이랑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책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친구들이랑 잘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스로 알아간다.

부모의 개입없이 스스로 알아가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이 어디있을까~

이제 6살이 된 지금, 유치원도 다니고 친구들하고 잘 지낸다. 가끔 유치원에 돌아와서 친구들이 싸운이야기를 하면서 그러면 안 되는데 오히려 친구걱정을 한다.

친구랑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금방 싸우거나 토라지는 아이라면 이책을 같이 읽어보세요.

조금씩 아이 속에서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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