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과 도기족의 지구 침공 3 - 도기족, 호텔에 가다! 강형욱 훈련사의 반려견 학습 만화 시리즈
최우빈 그림, 박시연 글, 강형욱 기획 / 혜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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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강형욱 훈련사의 반려견 학습 만화 시리즈 3권이 드디어 나왔다. 학습만화라고 해서 아이들 대상으로 만들어졌겠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아이들뿐 아니라 누구나 읽어도 좋은 책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이라면 누구나! 



나 또한 반려견과 함께 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자잘한 문제가 생긴다. 주택으로 이사 온 후 잔디랑 나무 아래의 흙을 다 파 놓아서 반려견이랑 신경전을 치르고 있었다.  처음에는 더워서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있고 싶어서 파는구나 싶어 그냥 두었는데, 너무 심하게 파서 결국 땅이 안 닿는 부분에 두었더니 다리의 털을 부분적으로 뜯어놓았다.  그 후 땅을 마음껏 팔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어 편하게 두었더니 털은 예전에 모습으로 돌아갔다.   ( 매일매일 신나게 파고 있다. ^^)



3권의 댕댕이에 관한 엉뚱하고 발랄한 질문들 중에 하나가 나의 에피소드랑 관련 딘 내용. 



Q. 방석이나 바닥을 마구 파는데 자기 자리를 만드는 건가요?


강아지들은 이불이나 방석 혹은 자기 집에 깔린 바닥을 마구 하곤 해요. 이건 사실 땅을 판다기 보다는 땅을 파서 나온 흙을 옆에 쌓아 두고 그 뒤에 숨으려는 거예요.  자신을 가리려고 하는 행동인데,  가족들은  다시 정리하고, 강아지는 또 다시 파고. 그냥 마음껏 파게 두라는 답변이었네요.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반려견이 스트레스 받는 일을 피할 수 있었을 텐데 참 아쉬웠던 부분이다. 


반려견과 보호자  서로 행복하려면,  반려견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먼저 일 것이다.  반려견과 보호자 사이의 징검다리가 바로 반려견 교육보다는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 아래 만들어진 이 책일 것이다.  



이번 3권에서는 사회성을 길러준다면서 반려견 운동장이나 애견카페에 데려가는 분들이 많은데 진짜 강아지들을 위한 일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런 곳에 있는 강아지의 경우 긴장하거나 과하게 흥분한 경우가 많아서 즐거운 상태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꼭 짚어서 알려준 후, 반려견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혹시 이 부분을 읽고 반성하는 이들이 꽤 많을 듯...)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가장 좋은 놀이는 산책이란 걸 꼭 기억하라고 했던 부분~  머릿속에 꼭 새겨놓는다. 



개통령과 도지족의 지구침공은 학습만화의  재미 요소로 쭉쭉 재미나게 읽어지고,  정보 가득한 다양한 코너를 통해서 반려견 보호자를 위한 꼭 필요한 내용까지 잘 곁들여 마지막에 퀴즈까지 꼼꼼하게 풀게 만드는  강형욱 훈련사의 반려견 학습 만화 시리즈.  벌써부터 4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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