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 두 친구 - 한국전쟁 71주년 기획소설 생각학교 클클문고
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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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1주년 기획 소설이라..

우리 아이들은 6.25에 대해서 알려 줄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던가?

양가 모두 남쪽지방 끝쪽 시골에 살았던 분들이라서 6.25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실 것이 거의 없다.

아이 어릴 때 동네에서 6.25에 참전하셨던 할아버지를 만났다면서 어찌나 신기해하던지..

자기랑 동시에 산 다는 것이 그저 신기한가보다.

다시 한번 더 만나고 싶어했지만, 그 만남에 끝이었다.

그 시대를 겪었던 이의 생생한 이야기가 참 궁금했는데

1948, 두친구 책을 읽다보면

역사적인 한 시점에 누군가의 삶으로 들어가서 옆에서 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스키라는 공통점으로 만난 두 친구 희준과 주섭~

그들이 만난 것은 1948년 일제부터 해방 후 3년이 지난 시기다.

희준과 주섭을 둘러싼 가족들, 친구들, 주변사람들의 삶 속에서

해방의 기쁨도 잠시~ 사상적 대립, 정치적 불안으로 개개인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

날실과 씨실이 엮긴 일상과 함께 보여준다.

북에서 넘어온 희준이네와 일본에서 건너온 주섭이네~

희준과 주섭 두 아이는 스키라는 같은 관심사로 친구가 되었어지만,

그들의 살아온 여정을 통해 결국 그들은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는지..

왜 적이 되어서 만날 수 없었는지 이야기를 한다.

1948, 두 친구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역사적 현실과 함께 겪게 될 소용돌이들이 눈앞에 그려진다.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로 풀어낸 <1948, 두 친구들> 미래를 바라보며 자라는 아이들이 꼭 한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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