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잇는 아이 바우솔 문고 5
예영희 지음, 정수씨 그림 / 바우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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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는 게 아니고 내가 섬인 것 같아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나는 외톨이 섬이예요."

머리글에 나온 글을 옮겨본다.

가족간의 단절을 섬으로 표현한 책을 읽는 동안

지금 내 가족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자꾸 돌아보게 된다.

정말 즐겁게 하하호호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지내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각자의 방에서 스마트폰에 푹 빠져있다보니

아이들은 각각 섬이 되어가고

부모 또한 집에 오면 각자의 섬을 만들어간다.

가족의 닮은 꼴을 그리라고 하는 수업시간에 도형이가 그린 그림

소파 섬의 아빠

침대 섬의 엄마

컴퓨터 섬의 나

필리핀의 형 바다위에 동동 떠 있는 그림

우리 아이는 소파와 침대의 섬은 아니지만, 방마다 섬이 있는 것 처럼 그릴까?

섬을 잇고 싶어하는 도형이와 도형이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의 그림를 보고 충격을 받은 아빠가 먼저 내민 손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요리를 직접 준비하기도 하고, 아이랑 함께 걸어서 학교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가족 회의도 하기도 하면서 떨어져 있던 섬에 다리를 놓기 시작한다.

섬이라고 느껴진다면, 손을 먼저 내밀어보자.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부터 시작해볼까? 작은 쪽지를 써서 붙여놓아볼까?

섬을잇는대작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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