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키면 어때
윤수천 지음, 박연경 그림 / 바우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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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어색하게 키가 큰 아이의 풀이 죽은 표정과 함께 주변 친구들이 슬금슬금 피하는 책 표지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작은 키면 어때' 또래보다 키가 많이 작으면,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 또한 걱정이 되기 시작하지요.

키가 남보다 작을 뿐인데, 자꾸자꾸 소심해지는 아이를 보면서~

'키가 작으면 어때~ 넌 다른 장점이 있잖아' 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응원하지만, 쉽사리 그 마음을 떨치긴 힘들지요.

땅꼬마라고 불리는 장이는 어떤 이야기를 만나길래 '작은 키가 어때서?' 라고 가슴활짝 펴고 집으로 갈까요?

작은 키면 어때 이야기 속으로 풍덩해보세요.

작은 키면 어때 포함해서 7개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반갑게 기다리고 있어요.

스르르 문 스스르르 문

뚜뚜 회사 사장님

삶은 달걀 세 개

소는 왜 풀을 먹고 사나

세상에서 가장 큰 집

승리 뒤에 오는 것

인공지능,로봇 등의 최신 기술이 사람의 노동을 대신 하는 모습에서도

늘 일이 바빠서 아빠가 빠진 나들이 길에서도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꿈이 되버린 아이들을 앞에서도

쓰레기 문제로 골치가 아파서 다른 방법을 찾는 모습에서도

크고 사람들의 시선을 차단한 높은 집들이 많이 들어서는 현실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정답처럼 꼭 찝어서 알려주는 것도 좋지만,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이야기의 힘이 새삼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는 눈을 우리 아이들이 선물 받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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