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가 정말 없어진다고? 풀과바람 환경생각 11
김은의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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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하면 지금 40대인 저에게는 어릴 때 쉽게 먹을 수 없었던 비싼 과일이라는 것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요즘은 마트에 가면 언제든지 살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과일이 되었지요.
물론 요즘 마트에서 구입하는 바나나는 제가 어릴 때 먹던 제주도산 바나나는 아니고 수입된 바나나이긴 하지만요.

바나나가 멸종 될 수 있나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왜 멸종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들은 적이 없네요.
바나나 한 가지 과일을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연결되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바나나가 이제 그냥 하나의 과일로 보이지 않네요.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바나나..
그 이야기 속으로 풍덩 들어가 보시겠어요?

요즘 제가 구입하는 바나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캐번디시 바나나가 아니랍니다.
생협에서 구입하는 발랑곤 바나나로 필리핀에서 재배하는 토종 바나나라고 하네요. 

아이랑 책을 읽으면서 우리 집에 있는 바나나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었네요.

바나나가 진짜 중요한 이유는 전세계 연간 과일 생산량이 5톤에 달하는데  이중 바나나가 1톤이라고 하네요.
얼마나 중요한 과일인지 이제 좀 감이 오시는지요?
이렇게 중요한 바나나는 과일이지만, 어떤 지역에서는 주식만큼 중요한 식량이랍니다.
왜~~ 바나나의 멸종이 중요햔 이야기 인지 느껴지시나요?

이 책을 읽다보면 종의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량 생산을 위해서 생산성 높은 한 종만 재배했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돈벌이 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요.
지금 단일종으로 생산 중인 캐번디시 바나나 이전에 멸종된 바나나 종이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지금 먹는 캐번디시 바나나의 멸종은 그냥 기우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요.

아이들 만이 아니라 부모들도 ..아니 소비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합니다.
바나나를 장바구니에 담을 때 꼭 생각해보기를....  내가 무심코 구입한 물건  때문에 누군가는 삶의 터전을 읽고 결국에 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 올 수 있음을..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 자연을 위해서  유기농 바나나를 ...
종의 단일화가 아닌 변화를 주기 위해서  캐번디시가 아닌 다른 바나나 종을 구입해보려고 합니다.


<< 지금 먹는 캐번디시 바나나 전에 그로 미셸 바나나가 있었답니다. 
파나마 병으로 멸종 되었습니다.>>


<< 바나나는 모두 노랗다구요? 아니랍니다. 색깔만 해도 노락색, 초록색, 오렌지색, 갈색, 자홍색 등 다양한 바나나가 있어요. 종의 다양성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그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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