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자기가 살 집은 자기 몸에 꼭 맞게 짓고, 세상을 다 그들의 공간으로 삼는다.-123쪽
인생이란 것도 젓가락과 마찬가지의 원리로 이루어진 것은 아닐까. 생은 사와 더불어 이루어져 있고 희망은 절망과 더불어서, 기쁨은 슬픔과 더불어서,성공은 실패와 더불어서, 늙음은 젊음과 더불어서 있는 것이다. 크게 본다면 그 둘이 크게 다를 것도 없고, 또 싫다고 해서 둘 중 하나를 쫓아버릴 수도 없다.-1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