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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 이전 세상에 없던 병원을 꿈꾸다, 2023 세종도서 학술부문
김영훈 지음 / 범문에듀케이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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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파이널 에디션-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이경식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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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리고 가정- 평등을 향한 여성들의 기나긴 여정, 2023 노벨경제학상
클라우디아 골딘 지음, 김승진 옮김 / 생각의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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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마음을 움직이는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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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MIT 경제학자들이 밝혀낸 빈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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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10: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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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다- 인간의 코딩 오류, 경이로운 문명을 만들다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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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인류를 지배종으로 만든 문화적 진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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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탄생 - 우리는 왜, 어떻게 질병에 걸리는가
홍윤철 지음 / 사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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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을 제공해준다과거에 인류 생존에 이득을 주는 방향으로 자연선택변화해 나갔던 유전적 특성이 정착생활농업혁명산업혁명을 짧은 시간에 경험하게 되면서 오히려 인간에게 질병을 가져다 주게 되었다는 주장을 여러 질환이나 요인을 통해 설명.제러드 다이아몬드의 <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초반부터  책을 언급한다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지만 각각의 주제들을 하나의 책으로 써도 무방할 정도이기 때문에 개론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서 나는  알고 있는이야기들이 많았고   깊게 들어갔으면 좋겠다 싶으면  챕터가 끝나 있다아무래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해야 책이  팔릴테니 그렇게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교과서가 아니니까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면허를 가지고 있는 의료인들이 읽기에는 깊이가  얕지만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충분히아주 훌륭한 교양서

특히나 후생유전 분야는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이론인  같은데 중요성이 비해 너무 짧게 설명하고 지나간 느낌

 

 

< 만병의 황제의 역사> 암이라는 특정 질환을 통해 인간이 질병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질병의 원인을 어떻게 찾아갔는가를 보여준다

 책은 반대로 일반론 전체를 보여주는 책이다질병이란 유전자의 잘못이 아니라 환경의 변화에 유전자가 적응하지 못한 것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특히 < 만병의 황제의 역사 최종 결론으로 개개 암의 유전자 특성에 맞춰서  맞춤 치료제가 등장하는 방향으로 암의학이 변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책은 유전자가 질병을 일으키는데 관여하는 원인은 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암을 발현시키는 것이 최종적으로는 유전자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으로는 환경적 요인이   것이라는 주장이다 <질병의 탄생>  < 만병의황제의 역사둘을  이어서 보는것은 상당히 흥미롭다.

 

 

<1 질병은 어떻게 탄생되었나>


[1
 질병의 원인은 두가지 아니 한가지다]
(32) 
유전자와 관련된 연구들이 최근에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그것은 유전자 변이 만이 아니라 유전자발현을 조절하는 프로그램까지 다음 세대에 전달될  있다는 사실이다유전자 구조의 변화는 없다 하더라도 환경조건에 의해 유전자가나타내는 기능이 변할  있으며 이렇게 변한 기능이 다음 세대로 전달될  있다는 것이다
(33) 
후생유전이란 다음 세대에 전달되어 나타나는 변화가 유전자 코드의 서열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세포 안에서 유전자 발현이 달라지면서 초래되는 현상을 말한다이런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는 유전자를 보호하면서 특정 유전자는 발현되고 다른 유전자들은 발현되지 않게끔 조절하기 위해서다유전자 코드는 같아도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상태가 서로 다르게 전달되면서 다음 세대에서 기능이나구조에 변화가 초래되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과 유전자가 서로 주고 받으면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 중에는 유전자 변이에 기초한 자연선택뿐만 아니라 이렇게 유전자발현을 다르게 함으로써 영향을 주는 후생유전학적 방법 있다
휴생유전학적인 기전  메틸화 방법을 예로 들어보자새로운 환경 노출에 따라 DNA  메틸화 되는 정도가 변할  있는데이렇게 변한메틸화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다음 세대에까지 전달될  있다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같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다음 세대 중에 메틸화 상태에 따라서 나타나는 영향이 달라질  있다따라서 후생유전학은 주어진 환경에 보다  적응할  있는 유전자 변이가 선택되어서다음 세대로 전달될 확률이 높다는 자연선택 이론에 중대한 도전장을 내미는 이다
(34) 
사실 같은 유전자라 하더라도 환경에 의해 조절되면서 전혀 다른 표현형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이미 인체  조직의 세포 분화를 통해 알려져 있다. (중략 환경적인 영향으로 사람의 유전자 발현에 차이가 나타나고  차이를 내는 유전자 조절 프로그램이 다음 세대로전달될  있다는 것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35) 
유전자 변이는 무작위적으로 발생된 이후에  중에서 유리한 유전자가 선택되는 자연 선택 과정을 거친다다시 말하면 ★★★환경이 주도하여 유전자 변이를 초래하지는 않는다이에 비해 후생유전학적 변화는 환경에  적응된 획득형질이 유전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환경에 대한 적응성을 갖게 된다하지만 후생 유전학적 변화는 유전자 변이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유전자는 매우안정적인 분자이지만 유전자 발현 조절 프로그램은 그리 안정적이라고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질병을 일으키는 요인은 무엇인가?
(39-40) 
많은 연구자들이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를 찾으려고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러나  결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예상과달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중략유전자가 만성질환의 표현형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미미하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이는 환경을 배제한 상태에서 유전자 변이가 독립적으로 만성질환과 관련되어 있다는 가설을 갖고 유전자의 영향을 평가하려 한다면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4 유전자 억울한 누명을 쓰다]
(74) 
과거에 수질이 좋지 못해 음용수로 적절한 물을 찾기 어려웠던 지역에서는 포도주  알코올 소비가 높을  밖에 없었고 따라서 알코올을 대사해서 독성이 적은 물질로 만드는 대립유전자의 빈도도 높아져서 알코올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반면에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수질이 좋고 음용수가 풍부했던 지역에서는 알코올이 생존에 영향을  만큼 중요하지 않았다그래서 알코올을 비독성물질로 대사하는 대립유전자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었으며  결과 오늘날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알코올에 과민한 사람들을흔히   있게  것이다
(77) 
유전자의 변화는 환경의 변화보다 나중에 일어난다고   있지만 자연 선택의 힘이 강력할 때는 비교적 짧은 기간 예를 들어  천년 정도의 시간 안에 일부 유전자는 환경의 변화에 조응하여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있다
(
중략환경적인 변화에 대한 자연선택의 압력이 상당히 크다면 환경 적응에 유리한 대립유전자가 새롭게 발생되어  인구잡단의 상당수에 이르는  걸리는 시간은   년이면 가능하다. (중략인종 간에 유전적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할   차이는 원래부터 갖고 있었던것이 아니다
(80) 유전자 전체를 이용한 관련성 연구의 기본적인 논리는 특정 인구 집단에서 흔한 질환은  집단에 비교적 흔한 유전자 변이의 영향을받을 것이라는 것이다여러 대규모 연구가 흥분과 기대속에서 이루어졌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흔한 유전자변이도  자체가 질병 발생을 일으킬 확률은 적을  아니라 이러한 변이들 전체를 갖고 질병 발생을 설명할  있는 부분 또한 매우 적다는 것이 밝혀졌다예를 들어 만성질환과 연관되어 있는 1200 이상의 유전자 변이를 찾았지만 이러한 변이로 설명할  있는 질병 영향은 고작  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 것으 나타났다
(82-3) 
인간의 유전자는 아무런 이유없이 스스로 변화되어  것이 아니며 자연선택의 압력에 의해 환경에  적응된 유전자만이 살아남아오늘날 인간의 유전체를 이루고 있다. (중략 질병이란환경조건이 바뀌었는데 이에 대한 유전자의 적응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생기는 것이지유전자 자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특성 혹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인간의 유전자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인류의 조상이 겪어온 생활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문제는 과거의 생활환경과 오늘날의 생활환경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84) 
새로운 환경을 만드는  걸리는 시간이 짧아진 현대에는 유전자가 적응을  만큼의 시간적 여유가 없기 떄문에 부적응이 생기고 부적응은 질병으로 나타나게 된다최근에는 여러 의학기술의 발전 등으로 자연선택의 압력이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서상대적으로 부적응 상태는 자연선택으로 해소될  없다또한 화학물질대기오염식품첨가물들의 물질에 최근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
중략특히 과거와 달리 자연선택의 압력이 크지 않은 현대에는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필요할  모른다. (중략만일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게 된다면 유전자 변이에 의한 적응보다  빠른시기에적응할 수도 있어서  세대 지나면서 현재의 질병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일지도 모른다


나머지 내용은 http://blog.naver.com/julcho/40208134401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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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 만병의 황제의 역사
싯다르타 무케르지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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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는 질환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의사학적생물학적정치적 분석이다이 책은 큰 틀에서 보자면 어떻게 암치료와 암치료법 연구가 경험적인 전략에서 기전을 이해하고 특정 기전을 컨트롤하는 단계로 넘어오게 되었는가 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암이라는 소재를 빌렸지만 결국 현대의학이 질병을 다루는 방식과 치료전략을 어떤 식으로 변화시켰는가에 대한 역사이다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암에 대한 세부적 지식을 얻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통찰은 바로 그런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하는 질문은 바로 한의약 임상과 임상연구도 암이 걸어간 전철을 밟을 것인가하는 점이다.

암 연구가 경험적인 치료약의 투약에서 근본 매커니즘으로 방향을 틀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듯이경험의학인 한의학도 인체 생리병리에 기초하여 본초학방제학을 다시 쓰게 될 것인가

무작정 효과있는 처방을 찾아 탐구하기 보다는 매커니즘에 근거하여.효과가 있을 법한 처방을 찾아낼 것인가? .사실 지금도 수많은 자칭 재야고수라 칭하는 임상의들이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통계의 역사를 다룬책을 직전에 읽은 다음에 암의 역사를 다룬 책을 접하면서 네이만과 이곤피어슨에 의한 통계의 발전이 근치수술이 국소수술보다 낫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통계적 방법론을 제공했다는 것을 보면서 참 흥미로웠다서로 맞물려 발전하는 학문들학문의 발전은 그 학문 하나로 뚝 떨어져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한의학 발전도 통계학영상진단해부학 등의 발전을 토대로 이제 도약의 시기가 온 것이 아닐까 하는 희망섞인 전망이 하나 

그리고 의학공부를 함에 있어서 의사학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다

 

아마 곧 과학혁명의 구조와 질병의 탄생을 보게 될 텐데 거기서는 또 어떤 흥미로운 사실을 접하게 될까

 

중간에 재미있는 구절이 몇개  있다

 

(67-8) 베살리우스는 아무리 몸을 끈기있게 샅샅이 파헤쳐도 갈레노스의 검은 담즙을 찾아낼 수 없엇다스스로 보는 법을 터득하자 베살리우스는 더이상 갈레노스의 신비주의적 관점을 자신의 관점에 억지로 끼워맞출 수 없었다검은담즙 - 갈레노스가 말한 암과 우울증을 일으키는 스며나오는 체액 - 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베살리우스는 자신이 묘한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았다그는 갈레노스 학파로 이어지는 전통에 속해 있었다그는 갈레노스의 책들을 연구하고 편집하고 재출간했다그러나 검은 답즙 - 갈레노스 생리학의 보석같은 핵심 - 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그는 자신의 발견을 애매모호하게 얼버무렸다죄책감으로 그는 오래전에 사망한 갈레노스를 찬미하는 말을 더욱 더 쏟아냈다그러나 뼛속까지 경험주의자였단 그는 자신이 본대로 그림으로써그것을 보고 남들이 스스로 결론을 이끌어 내도록 했다검은 담즙은 결코 없었다베살리우스는 갈레노스의 이론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해부학 계획을 시작했지만결국 그 이론을 슬그머니 매장해 버렸다
(
중략갈레노스의 보이지 않는 체액망이 존재한다면그것은 종양의 바깥병리학적 세계의 외부정상적인 해부학 탐구의 경계 너머에 있었다즉 의학 너머에 있었다베살리우스와 마찬가지로 베일리도 자신이 본대로 해부구조와 암을 그렸다수세기동안 의사와 환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종양속의 체액검은 담즙이 흐르는 생생한 통로는 마침내 전면에서 사라졌다 

=> 아마도 한의학 임상연구를 하는 사람들아니 현대 한의학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고민해봤던 사람들은 결국은 베살리우스의 길을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음양오행으로 대표되는 사변적 한의학 이론을 슬그머니 매장해 버리지 않고서는 출구가 보이지 않을 것이다
갈레노스의 검은 담즙처럼 담음어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동양의학에서도 시간이 흘러 해부를 하고 인체 내부를 들여다보게 될 기회가 많았다면 기존의 동양의학 질병 개념을 폐기했을까
한의사들은 담음어혈을 실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단순한 기능적 문제에 대한 개념이라고 보는가담음증 으로 분류되는 사람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그것은 진단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이다하지만 담음증이 존재하고 담음증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그것이 실제적으로 몸안에 존재하는 물질이라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만약 어혈이 혈관에 낀 죽종 같은 것을 의미한다면 지금에 있어서 어혈이란 개념이 있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혹은 현대과학의 생리병리진단 기술을 받아들여 현대의학에서 점점 더 질환의 개념이 세분화 되듯이 혈관성 어혈부인과적 어혈 등등으로 더 세분화 해야 할까?아니면 현대의학적 동맥경화라 하더라도 어혈증후군이 있고 없고에 따라 병리치료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까?

 

(177) 췌장암과 림프종을 같은 암이라고 부르는 것은 뇌경색뇌출혈간질을 모두 중풍이라는 말로 묶었던 중세의 관습처럼 시대착오적인 느낌을 줄 정도였다

 

=> 예전에 송하섭 선생님이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중풍문에 있는 병이 다 똑같은 병일까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는데 적절한 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위병에 ALS  AIDP 가 섞여있었겠지만 같은 치료법을 사용할까흔히들 한의사들은 의학은 질병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사용하고 사람간의 차이는 고려하지 않고 한의학은 같은 질환이어도 다른 약을 쓰는 경우도 있고 다른 질환이어도 같은 약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그런데 그 때 그 같은 질환은 정말 같은 질환이었을까같은 증상을 나타냈다 라는 서술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진정 같은 질환이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227) 피셔는 한 글에서 이렇게 썼다. "임상의는 경험이 제아무리 많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과학적 타당성의 민감한 지표로 삼을 수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그는 신성한 지혜라면 기꺼이 믿었겠지만홀스테드의 것은 신성한 지혜가 아니었다그는 한 기자에게 퉁명스럽게 말했다 "신이라면 그냥 믿겠지만 그 밖의 모든 것은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 이 또한 한의사들이 항상 명심해야 할 구절거의 종교적 믿음에 가까웠던 근치수술에 대한 믿음에 서양의학계가 몇십년에 걸쳐 겨우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아차렸다한의사들은 경전에 대한 종교적 믿음을 타파하는데 역시 몇십년이 걸려야 하나아쉽게도 우리에겐 허비할 몇 십년이 남아 있지 않은 듯하다자기가 많은 사람을 치료했다면서 그것을 가지고 자신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근거를 삼는 경우가 있는데 홀스테드의 근치절제술 몇십년의 역사는 경험이 과학적 타당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를 가장 슬프게 했던 구절은 "웃음짓는 종양학자는 환자가 토하는지 여부조차 알지 못한다"

최근에 내가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느꼈던 것이 그것이다그때 그 의사는 날 생명력이 충만한 30대 남성으로 보지 않았다덩어리치료해야 할 질환없애야 할 조직으로 봤을 뿐이다그의 관심은 진단과 치료에 있었지 그 이후에 내가 겪어야 할 후유증과 절망감과 불편함과 예후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하지만 내가 정말 궁금하건 후유증과 예후삶의 질이었다그래서 이 구절이 머리가 아니라 피부에서 이해가 된다

 

나머지는 여기서 확인

http://blog.naver.com/julcho/40207778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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