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 - 88개의 건반이 삶의 일부가 되다
홍예나 지음 / 시루 / 201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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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쪼이입니다 :)

어렸을 적부터 피아노를 참 좋아했어요.
괜히 피아노 앞에서 띵띵 거리기도 했고, 피아노 의자 위에서 춤도 추고 -

러시아에 살았던 어린 시절에는 학교 활동으로 피아노도 자주 쳤었는데,
그 아련한 기억과 다시 잘 치고 싶은 마음에 #도서증정 #이벤트 를 신청했어요.

꽤 많은 댓글들이 달려서 못 받을 줄 알았는데! 
#가디언출판사 에서 #나는시리즈 의 '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 를 주셨습니다 ♡

+ 서평을 책 받은 순서대로 하려고 했는데, 한 책의 기한을 착각하는 바람에 순서가 꼬였습니다 ;



* 여는 말


소설책 같은 제목을 띄는 책입니다 !
왠지 잔잔한 노래소리가 배경이 되는 가을비를 맞는 주인공들이 있을 법한 책이요. 
아마 깜빡 속아서 책을 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속았더라도 전혀 분하지 않을,
소설 못지않게 잔잔하면서 때로는 강함이 있는 작가님의 피아노를 향한 가르침이 대단합니다.

정말 왕초보이지만, 늘 맘 한편에는 다시 잘 치고 싶은 제 마음을 들춰 보기라도 한 듯
피아노를 향한 열망의 불을 다시 지펴주셨습니다 :3




* 저자 소개


저자 : 홍예나
저자 홍예나는 스무스 재즈와 영화 사운드트랙을 피아노만큼이나 좋아하는 음악광이며, 숫자에는 약하지만 삶의 지혜를 고뇌하고 생각에 잠기길 좋아한다. 어릴 때 잠시 배웠던 발레에서도 나를 사로잡았던 것은 차이콥스키의 발레 음악이었고, 나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 열렬한 클래식 애호가였던 아버지가 수집한 LP판에 쓰인 마치 거꾸로 된 글자 같은 И과 Я을 보며 러시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시작되다가 결국 피아노를 배우러 떠나게 되었다.

현재는 삼호뮤직 ‘뮤직톡’에 교수법 칼럼을 다년간 연재하고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 ‘누구나 배우는 비르투오소 피아노 주법’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콩쿠르, 연주회를 위한 피아노 레퍼토리 1》이 있다.

선화예술중학교 졸업

선화예술고등학교 2학년 때 도러

러시아 ST.PETERSBURGCONSERVATORY 졸업

핀란드 ESPOO 뮤직 아카데미 교수법 과정 수료

러시아 ST.PETERSBURGD 유스 오케스트라와 협연



* 책 속 한 줄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도 있단다.
음악처럼 말이지.
아침에 너희들이 맞는 주사가 앗아가 버리는 그 '감정'도 마찬가지지.
느낌은 일시적이지. 피상적이고.
하지만 감정은 아주 깊고 원초적이며 오래 가지.
보이는 것에 얽매이진 마라.
귀 기울여 들어봐.

- 영화 <더 기버: 기억 전달자> 중에서, p 29 -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더 셰프(Burnt, 2015)>. 

  "조물주는 굴과 사과를 창조했지만 너는 그것들의 맛을 더 나아지게 할 수는 없다. 하자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우리의 위대한 작곡가들의 영감 넘치는 작품을 더 훌륭하게 만들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음악을 사랑하며 연주를 꿈꾸는 모든 사람의 '의무'이다.

- p 50 -


* 닫는 말


조금 딴 소리를 하자면 책을 읽으려 하니, 문득 든 생각이 있었어요.
요즘 나오는 책들의 사이즈가 직사각형의 모양을 띄고,
한 손으로 잡고 보기 편하다는 장점을 깨달았어요 !

책을 다 읽은 후에 느낀 것은 정말.. 정말로 다시 피아노를 잡고 싶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충고와 중급, 고급자들을 위한 충고들이 조목조목 다 들어있는 책.

기본이 되는 자세 교정과 익혀야할 기교적인 부분들까지 상세하게 설명해었고,
필요에 따라 페이지 하단에는 QR코드로 악보 혹은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되게 되어있다.

읽으면서 모르던(혹은 잊었던) 음악 용어들도 배우고,
계속해서 보여주는 악보들을 통해 조금은 악보에 눈이 익었다고나 할까?

조만간 피아노에 손이라도 올려보아야겠다. 다시금 친해져야겠다 :)



* 목차


Prologue 
88개의 건반이 삶의 일부가 될 그대에게 

01 Mind 
마인드 

피아노가 있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다르다. 
피아노, 다시 시작하기엔 늦었을까? 
형식주의에 매이면 모든 자유와 가능성을 상실한다. 
악기를 배우기에 앞서 마음속에 음악이 들어 있어야 한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겸허한 태도를 갖는다. 
손가락을 구경하기보다 귀로 들으며 악보를 보라. 
외워서 연주하면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분이다. 
P를 여리게 치지 않으며, f를 세게 치지 않는다? 
모라벡의 역설과 메트로놈 수치 
자유는 결코 방종이 아니다. 
빠른 곡 치기가 두려운가? 자신이 세운 한계만큼 발전할 수 있다. 
오선과 음표는 수단에 불과하다. 
왜 작곡가는 굳이 ?이나 플랫이 잔뜩 붙은 곡을 작곡했을까? 
왜 전날까지 안 되던 곳이 자고 일어나니 잘될까? 
모차르트의 톤에 대한 회상 
레스너가 알려주는 레슨비 아끼는 방법 

02 Body & Piano 
내 몸과 피아노 
터치감과 진짜 음악은 어쿠스틱 피아노에서만 느낄 수 있다. 
피아노 앞에 앉으면 의자 높이부터 조절한다. 
피아니스트에게는 근육이 아닌 터치감이 필요하다. 
왼손을 홀대하면 오른손에도 한계가 온다. 
피아노는 손이 아닌 손가락으로 치는 것이다. 
내 마음 같지 않은 3, 4, 5번 손가락 개발시키는 법 
실력이 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진단 
작은 손으로 잘 치는 비법 
힘 센 사람이 악보대로 맞게 눌러 치면 감동적인 연주가 될까? 

03 Technique & Practice 
기교 습득과 연습 방법 

테크닉적 진보는 알아차림의 순간에 일어난다. 
피아노 학습자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테크닉 교재 
현명한 학습자는 급할수록 돌아간다. 
악보 읽기가 고통스러운 이들을 위한 악보 잘 보는 방법 
당신은 혹시 악보 컬렉터인가? 
피아노를 잘 치기 어려운 이유: 무주의 효과 
빠르게 돌아가는 손가락의 비밀 
음악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아티큘레이션 
도레미파솔 5음을 빠르게 친다는 것 
메트로놈 없이 템포 유지하는 비법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리히터의 연습 방법 
프레이즈와 부분연습은 피아노 인생의 진리다. 
연습은 다이내믹하고 긴장감 있게, 몰입해야 효과적이다. 
지나치게 느리게만 연습하면 실력 향상이 더뎌진다. 
곡을 손에 빠르게 익히는 비결 
과정을 즐기는 방법: 창의적인 방법으로 연습하기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는 수단에 불과하다. 
연타에서 손가락 번호를 바꾸는 이유 
모차르트 소나타: 스케일을 매끄럽게 만들기 
왕초보도 빠르게 칠 수 있는 세 손가락 테크닉: 반음계 
스타카토라고 다 같은 스타카토가 아니다. 
페달을 깔끔하면서도 아름답게 밟는 법 

04 Pieces & Details 
교재와 작품, 그 외 

피아노곡에도 고전이 있다.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 시작하되 타협하라. 
올바른 작품 순서 
나만의 연습 레퍼토리를 만들어보자. 
쉬워 보이는데 어렵고 어려워 보이는데 쉽다고? 
중급자를 위한 감성 테크닉 연습곡 소개 
악보 복사는 미색용지에 한다. 
피아노 연습을 위한 스마트폰 앱 3가지 

05 Play it 
실전 

‘터키 행진곡’으로 초견, 테크닉, 암보 요령을 한번에 터득하기 
‘엘리제를 위하여’로 곡을 빠르게 마스터하는 원리 터득하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배우는 터치와 페달링 
페인티드 베일: 나도 피아니스트 랑랑처럼 옥타브를 연주한다. 

참고 문헌과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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