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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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책읽기가 나의 생활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면서 목적일 때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책 한권을 읽으려면 몇 번이고 다짐에 다짐을 해야 하고

잡았다 싶은 책을 여러 번 내려놓기가 일쑤였는데 새롭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찾아준 책이 바로 신영복 선생님의 책이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은 후 분주한 생활에 한참동안 잊고 살다가 먼저 <담론>을 읽게 되었다. 한 장 한 장 그냥 넘기기가 아까워 생각에 잠겼다가, 잠시 창밖을 바라보다가, 그렇게 마지막 장을 덮은 지 두 시간 후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다. 오랫동안 여운이 남아 다시 찾아 읽은 책이 <강의>이다. 직접 뵙지는 않았지만 글을 통해 느껴지는 선생님의 조곤조곤한 목소리와,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시는 사랑이 듬뿍 배어있는 배려, 어렵게만 느껴지던 동양 고전을 이리도 편안하고 쉽게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마음에 와 닿도록 강의하시기 위해 오랜 시간 감옥에서 쌓았을 그 고뇌와 내공 등.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 감옥 안에서 손수건만하게 들어오는 햇빛으로 인해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선생님이 참 그리운, 마음이 먹먹해 지는 봄날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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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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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
매주마다 금요일은 돌아오고.
바깥 작은 기척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있을 우리 아이들의 엄마와 아버지.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그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꿋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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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IVP 소책자 시리즈 6
로버트 멍어 지음 / IVP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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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마음이 흐트러져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힘이 들때면 이 책을 꺼내 찬찬히 읽어 내려간다.

언제 읽어도 내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혀 주는 책.

거실에서 주방으로, 마지막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창고 방까지

내 마음의 주인이 내가 아닌 오직 그분이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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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날다 오늘의 청소년 문학 15
박경희 지음 / 다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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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문제를 두고 함께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같은 고민과 생각을 가진 청소년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기대되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심정으로 한줄 한줄을 읽었다. 몽희는 우리 학교의 또다른 영희였고 태수는 또다른 철수였다.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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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신경숙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

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오랫동안 그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뇌수술을 받고 6개월여 정도 병원생활을 하실 때 <엄마>랑 관련된 정말 죽도록 눈물나는 책이나 영화가 있으면 보고 실컷 울고 싶은 때가 있었는데, 몇년뒤 나온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우리 엄마가 좀더 건강하실때 이책이 나왔더라면 하고 얼마나 가슴을 쳤던지요. 읽는내내 어쩌면 <엄마에 대한 생각>이 내가 꼭 그려내고 싶었던 글들이었는지요.몇년동안 접어 놓았던 글쓰기에 대한 소망이 슬금슬금 올라오도록 해 주었던 신경숙씨의 글이 얼마나 고맙던지요-신경숙씨의 동갑내기로 저는 이제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한번 <꿈>을 꾸도록 해준 고마운 사람, 그를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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