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신경숙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
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오랫동안 그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뇌수술을 받고 6개월여 정도 병원생활을 하실 때 <엄마>랑 관련된 정말 죽도록 눈물나는 책이나 영화가 있으면 보고 실컷 울고 싶은 때가 있었는데, 몇년뒤 나온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우리 엄마가 좀더 건강하실때 이책이 나왔더라면 하고 얼마나 가슴을 쳤던지요. 읽는내내 어쩌면 <엄마에 대한 생각>이 내가 꼭 그려내고 싶었던 글들이었는지요.몇년동안 접어 놓았던 글쓰기에 대한 소망이 슬금슬금 올라오도록 해 주었던 신경숙씨의 글이 얼마나 고맙던지요-신경숙씨의 동갑내기로 저는 이제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한번 <꿈>을 꾸도록 해준 고마운 사람, 그를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