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했다. "음, 문을 열 때 당신 먼저 몸을 들이미는게 아니라 나를 위해 문을 잡아주면 돼."내가 덧붙였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면 충분히 긴 바지를 입는 것도 괜찮겠지. 당신 카키 바지가 너무 짧아서 그걸 보면 겁나게 우울해지거든. 맙소사, 윌리엄, 당신 얼간이처럼 보인다고."
윌리엄이 뒤로 기대앉았다. 얼굴에 정말로 놀란 표정이 떠올랐다. "정말로? 진심이야?" 그가 의자에서 엉덩이를 당기며 일어섰다. "정말로?" 그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응!" 내가 말했고, 그의 콧수염이 움직였다.
그는 다시 내 맞은편에 앉았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내가 아주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한 진짜진심에서 나온-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내 공포가 물러났다. - P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