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시간 감각을 잃게 된다.

…어느 순간 ㅡ운이 좋다면 ㅡ 쌓여 가던 수정이 하나의 이미지가 된다. 그 말은 한 무더기의 표식이기를 그치고 하나의 존재가 된다는 뜻이다. 어색하지만, 분명 존재한다. 바로 그때 바라봄의 성격이 달라진다. 이제 대상에 대해 했던 만큼 존재에 대해서도 질문하기 시작한다.


.. 우리 같은 드로잉을 하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계산할 수 없는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그것과 동행하기 위해 그임을 그린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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