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게, 자네는 결코 늙지 않기를 빌겠네. 그게 무슨뜻입니까. 자네 이마의 표는 점이 아니고, 자네가 스스로 만든 것도 아니고, 자네가 내게 한 말 가운데 진실은 없다는뜻일세. 어쩌면 내 진실이 노인장에게는 거짓으로 들리는지도 모르지요. 어쩌면, 하지만 의심은 오래 산 사람들의 특권이라네, 그래서 내게는 거짓에 가깝게 보이는 것을 진실로받아들이도록 자네가 나를 설득하지 못하는 걸세. 노인장은 누구십니까. 조심하게, 젊은이, 내가 누구냐고 물으면 나도 자네한테 누구냐고 물을 권리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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