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원하는 건 바코드의 도움을 받아 세상을 속박하고, 모든 것에 상표를 붙이는 거야, 이 제품이 무엇인지, 가격이 얼마인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려는 거지. 이 낯선 언어는 인간의 힘으로는 해독할 수 없으니 기계나 로봇이 대신 읽어 줄 거야, 그런 식으로 밤마다 그들은 거대한 지하상가에서 바코드로 쓰인 자신의 시를 낭독할 거야.

움직여, 계속 가, 떠나는 자에게 축복이 있으리니.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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