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어떤 의도로 그런 여행을 하시려는지 여줄 생각은 없습니다. 제게 말씀해주실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기억하십시오. 일어난 일은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압니다."
"예정된 고난도 피할 수 없습니다. 알라가 내리신 시련은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 힘이 닿는 한 손님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바샤라트는 종이와 펜과 잉크병을 가져오더니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에 도움이 될 편지를 써드리겠습니다." 그는 편지를 접고 가장자리에 촛농을 떨어뜨리고는 손에 낀 반지를 그것에 대고 눌렀습니다. "카이로에 도착하시면 이것을 제 아들에게 주십시오. 그러면그곳에 있는 세월의 문‘을 지나게 해줄 겁니다." - P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