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 말과 사물 - 지식의 풍경과 언어의 검은 태양 살림지식총서 575
이규현 지음 / 살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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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는 사물이나 사건을 언어의 결과나 흔적으로 죽은다. 사물이나 사건에 관해 말하는 행위 속에서 비로소과 사건이 가시권과 가청권 안으로 들어온다고 주장한다.
러한 관점은 루셀의 창작 방식에 기인한다. 언어의 신화자율성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루셀의 창작 방식을 설명할 수없다. 푸코가 루셀에게 빚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바로 신과이러한 맥락에서 루셀의 광기와 죽음은 언어의 존재에 대한 경험과 이에 따른 말하는 주체의 사라짐을 예중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문학 언어의 경험 자체에 관한 이야기인 그의 작품들이 자기완성을 위해 작가의 죽음을 요구했다.
고도 볼 수 있다. 루셀이 자신의 창작 방식에 관해 사후에 남긴 책은 그의 유언장이나 마찬가지다. 자신의 창작 방식은언어의 존재에 자기 자신을 내어주는 셈인 만큼 급기야는적이고 자율적인 언어의 공간에 대한 통찰이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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