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8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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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티타는 언젠가 존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주 강렬한 흥분을 느껴서 우리 몸 안에 있던 성냥들이 모두 한꺼번에 타오르면 강렬한 광채가 일면서 평소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것, 그 이상이 보이게 될 겁니다. 우리가 태어나면서 잊어버렸던 길과 연결된 찬란한 터널이 우리 눈앞에 펼쳐질 거고요. 그곳은 우리가 잃어버린 신성한근본을 다시 찾으라고 손짓할 겁니다. 영혼은 축 늘어진육체를 남겨둔 채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할 테고요…….
티타는 흥분을 간신히 억눌렀다.
티타는 죽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을 몇 번이고 더 만끽하고 싶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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