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엄마 잃은 송아지가 외로워 보인다는 말도할 수 없다니, 이거야말로 정말 고독한 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들지 않겠나."
준도 일본어로 대꾸했다.
"외로움을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하니까 그럴 수밖에. 외로워봐야 육친의 따스함을 아는 법인데, 이 사회는 늘 기쁘고 즐겁고 벅찬 상태만 노래하라고 하지. 그게 아니면 분노하고 증오하고 저주해야 하고, 어쨌든 늘 조증의 상태로 지내야만 하니 외로움이 뭔지 고독이 뭔지 알지 못하겠지.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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