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노인의 눈이 빛났다.
「연애 소설인가요?」치과 의사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가슴 아픈 얘긴가요?」노인이 다시 물었다.
「영감은 목 놓아 울고 말걸.」
치과 의사가 확신에 찬 어조로 대답했다.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오나요?」
이 세상에서 어떤 연인들도 그들만큼은 사랑하지 못했을 거요.」「서로가 슬픈 일을 겪는가 보군요.」「
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서 차마 견딜 수가 없었소.」
치과 의사는 노인의 질문에 꼬박꼬박 대답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책장조차 넘기지 않았다. - P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