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는 치매를 앓는 할아버지가 길을 잃고 헤매는 장면을 쓰다가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을 그냥 자라나게 두었어야 한다는 것을. 가난 그 자체가 상처였다는 것을. 다른 상처는 필요 없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