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 이후에 벌어진 일은 놀랍도록 또렷하게 기억한다. 나는 다.
른 사람들을, 그리고 나 자신을 보다 주의 깊게 의식하게 되었다.
그때까지는 언제나 마음 내키는 대로, 속 편하게 나를 중심으로 사는 사치를 당연하게 여겼다. 나는 언제나 그렇게 살았다. 그런데 당시 며칠을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보낸 후 차분히 생각을 하고 나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스스로와 화해하지 못한 채 자기 성찰의 온갖 고통을 겪어내야 했다. 나는 생각했다. 이감정, 그러니까 안에 대한 이 감정은 어리석고 한심해. 마찬가지로그녀와 아버지 사이를 떼어놓고 싶다는 이 욕망은 잔인해. 하지만../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