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로비를 걸으며 사장이 웃었다.
"의외인데? 도무라 군이 그런 생각을 할 줄이야. 도시로 간다.
고 해서 이타도리 군에게 좋은 일이 뭐가 있지? 우리에게도, 이마을 사람들에게도, 이타도리 군이 있어주는 편이 낫지 않겠나.
물론 자네에게도."
그렇게 말하며 나를 힐끔 보는 눈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여기에도 아름다운 음악이 있어. 외진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도 그 음악을 즐길 수 있지. 오히려 나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비행기를 타고 이타도리 군의 피아노 소리를 들으러 오면 된다고생각하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