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은 터질 것 같은데 입을 옷이 없어!
마쓰오 다이코 지음, 김지영 옮김 / 앳워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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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동안 옷을 사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이를 철저하게 수행한 한 개인의 기록물.

타이틀이 위트넘치는데 반하여, 어긋나는 내용물에 조금 반문하다가 시간 때우는 오락으로 작가의 행동을 관망했다. 결국 작가는 입을옷이 없다는 방향으로 선회한듯. 제목에 낚여서 미니멀리즘인가하고 이 책을 기웃거렸다면 황당한 결론에 당혹감을 느끼겠지. 패션이 좋아서 자신의 취향이 뭔지 찾기위해 당분간 옷을 사는 행위를 저지했을 뿐. 옷을 줄이거나 미니멀리즘이 되자는 얘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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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포그 - 내 삶의 몰입과 집중을 되찾는 10가지 방법
질 P. 웨버 지음, 진정성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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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다그치지말고 보듬어 살피라는 말. 말은 쉽지만 금새 책을 덮으면 잊어버릴 조언들이 가득했다. “맞아 작가가 얘기한것 처럼 그렇게 생각해야지”하면서 쉽게 까먹는건 단순히 내가 나 스스로를 아끼지 않아서 그런건 아닐텐데. 그러면서 삶의 무게를 지고있는 대단한 나를 한 번 돌아본다. 격려한다. 오늘을 삶이라는 공통의 과제앞에서 무기력하게 열심히 마주하는 우리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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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옥을 살아가는 거야
고바야시 에리코 지음, 한진아 옮김 / 페이퍼타이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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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무한하게 오래사는 것이 축복처럼 여겨지는 현실에서 반기를 들어본다. 편향된 관점으로 제한된 견해는 때로 강압적이고 무례한 폭력이 되기도 한다. 작가가 소수자이기에 겪어야했던 일련의 삶이 때로는 답답하고 대처방법이 이해되지않았다. 지옥을 살아간다는 유쾌한 반어법이 수긍가지 않듯이 나는 또 다시 나의 잣대로 누군가를 이렇게 평가절하했다. 삶은 정말인지 저명하게도 드러나지 않아야하는 고통의 연속이다. 묵인하고 삭제당한 습관탓에 죽음을 논하지 못하는 습성은 이제 배제되어야하지않나? 존중되어야 하지않나? 죽음을 꿈꾸며 소외된 누군가의 모습을통해 나를 돌아보고 불쌍하게 여긴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아도 그렇게 위안을 삼으며 오늘을 살아가지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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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수납 -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는 맥시멀리스트
무레 요코 지음, 박정임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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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큰일이다. 오랜만에 맘에드는 작가를 발견하고 말았다. 당분간 그녀가 쓴 글을 엄청나게 파헤치고싶다. 다행인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의 왕성한 저서활동으로 내가 읽어야할 책이 엄청나게 많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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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독립 : 부엌의 탄생 띵 시리즈 15
김자혜 지음 / 세미콜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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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읽었습니다.
먹고사는것은 입 밖에 소리내어 말하는 것 만큼 결코 쉽지 않습니다. 무엇을 먹고 더 나아가 나를 위해 조리한다는 엄청난 행위는 과연 앞으로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런지요. 지금도 식사는 행위만남아 과정은 삭제되서 재빠른 사회흐름안에 누락되거나 유흥으로 혹은 누군가에 의해 대신하는 것으로 대체되기 일상인데, 그 가운데 잃어버린 본질은 어디있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간편하고 빠른 쉬운방법으로 지배받는 식생활에 물음을 던지는 책 한 권으로 가볍게 얇은 독서는 큰 고민을 안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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