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막노동 일지 - 계속 일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나재필 지음 / 아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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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는 덕을 쌓으면 다음 생에 태어나지 않는 복이 있다던데, 삶은 그만큼 고단하고 힘든 고행임에 분명하다. 각자의 시간과 어려움이 있을 터인데, 가공된 무언가에 이끌려 깊이와 가치를 쉽게 잊어버린 내가 문득문득 애처롭고 안타깝다.
작가의 책은 앞서 세월을 보낸 인생 선배가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그의 삶에는 어리숙한 모습에 후회도 담겨 있고, 때로는 만족감에 뿌듯하거나 걱정, 슬픔 그리고 기쁨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고 했다. 적어도 작가는 직업의 귀천이 무엇인지, 스스로가 경험한 막노동의 직업에서 그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며 그렇게 자신에게 마주한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듯했다.
삶은 누구의 것도, 비교의 대상도 아닌 나의 모습일 텐데, 나는 빗대어 바라본 내 인생에 철저하게 마주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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